전도연 "'밀양', 내 연기의 정점 아냐…보여줄 것 많다"
2013-12-18 18:02
전도연은 19일 발간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 화보를 통해 23년차 여배우의 내공을 보여줬다. 깨끗한 얼굴과 자연스럽게 빗어 올린 헤어스타일로 담백한 매력을 발산했다.
전도연은 인터뷰에서 최근 개봉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과 현재 촬영 중인 '협녀:칼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집으로 가는 길'과 곧 개봉할 '용의자' '변호인'과의 연말 스크린 경쟁에 대해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보다 볼 영화가 많아서 즐거운 마음이면 좋겠다. 세 개 중에 하나만 살아남아야 된다는 생각이면 너무 치열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겠나. 관객들이 고를 수 있는 영화가 많으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또 영화 '도가니'와 '집으로 가는 길'의 공통점에 대해 "관객들이 우리 영화가 무서웠다고 하더라. '도가니'도 그렇고 우리 영화도 그렇고 공통점이 있다면 실제 사건을 다루기도 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전도연은 '밀양' 당시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는 찬사를 받은 것에 대해 "내가 제일 싫어하는 혹은 부담스러워 하는 얘기들이, 예를 들어 '밀양'을 했을 때 '이것이 전도연의 최고의 모습이고 정점이다'라고 나를 딱 한정지어 말하는 게 싫었다. 왜냐하면 나는 아직 하고 싶은 얘기도 많고 지금까지 해온 얘기보다 못한 이야기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도연의 이번 화보와 인터뷰는 19일 발행되는 '하이컷' 116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