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바다와 만나는 힐링여행지 오류캠핑장 개장

2013-12-17 14:10

경주시는 감포읍 오류리 해변에 조성된 오류캠핑장 개장식을 17일 오후 2시 현장에서 개최했다. [사진제공=경주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는 감포읍 오류리 해변에 조성된 오류캠핑장 개장식을 17일 오후 2시 현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에 이어 감사패 전달, 최양식 시장의 기념사, 정석호 의회의장의 축사에 이어 테이프 커팅을 한 후 캠핑장 투어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11일 오전 7시부터 오류캠핑장 홈페이지(camping.gyeongju.go.kr) 및 경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접수받고 있으며, 오는 12월 20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오류캠핑장은 2011년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시행하는 국민여가캠핑장 사업에 응모한 결과 수려한 경관과 사업계획 및 추진능력을 인정받아 국비 등 20억 원의 지원으로 2012년 초에 착공해 약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개장하게 됐다.

시설은 1만6000㎡의 송림 속에 18대의 캐라반과 35면의 캠핑사이트, 세척장, 그릴, 야외식탁, 놀이터, 그네벤치,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집처럼 안락하게 즐길 수 있다.

캐라반 시설은 6인승 확장형으로 여타 6인승 보다 훨씬 넓고 쾌적하며, 실내에서 삼림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벽면 전체를 향나무 원목으로 시공하여 아늑한 치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캠핑사이트는 최근 대규모 고급화된 텐트구조를 감안하여 가로 10m 세로 7m로 넓게 조성했으며, 겨울에도 30명이 동시에 온수샤워를 할 수 있도록 별도의 목욕시설을 완비했다.

오류캠핑장은 오류고아라해변의 100년이 넘은 소나무 숲 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30미터 거리의 넓은 백사장과 푸르고 탁 트인 동해바다가 있어 솔향기와 더불어 심신을 정화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장소로서 캠퍼들로부터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캠핑장 뒤쪽 얕은 산으로 가는 길은 감포깍지길의 일부인데 냇물이 흐르고 걷기에 편안한 들길로 되어 있어 가족들의 트래킹 코스로 일품이다.

그동안 경주시는 오류고아라해변을 동해안에서 제일가는 해수욕장으로 개발하기 위해 팔각모양의 해수욕장 관리센타와 야간 해변을 체험 할 수 있는 타워라이트 시설 및 해안산책로를 조성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날 개장식에서 “연간 이용객 5만 명에 년 10억 원의 수익과 함께 캠핑장 개장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특히 인근의 주상절리 파도소리길과 전촌관광단지의 선상고등어낚시, 100만 명을 상회하는 해수욕장 피서객과 문무대왕릉 등 역사유적탐방객과 연계 될 경우 매년 300만 명 이상의 바다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