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국내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음식문화는 어떤 게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기홍)는 지난 10월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총 1만175명의 네티즌 중 54%에 해당하는 5568명이 '음식점 주방 청결'을 음식문화 개선사항 1위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음식 덜어먹기▲음식쓰레기 줄이기▲1인 손님 차별 없애기 등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특히 설문 참가자중 38%(중복 응답)가 혼자 오는 손님에 대한 차별 없애기 항목을 적극 지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욱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중 1인 관광객의 비중도 49.5%에 달해 이에 대한 관련 업계의 의식과 서비스 개선이 주요한 사항임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 ▲메뉴판 외국어 병기▲수저 아래 위생지 놓기▲테이블 위 두루마리 휴지 없애기등 외국인관광객들을 배려한 음식문화 개선점들이 뒤를 이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음식문화는 국가브랜드와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과거에 비해 국내 음식문화가 많이 발전하고 있으나 아직도 국제적 기준으로 볼 때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 관계자는 “이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지자체 및 업계와 함께 관광객들이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시 국내의 우수한 먹거리를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