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오즈세컨'…면세점 진출
2013-12-05 10:27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SK네트웍스는 자사 여성복 브랜드 '오즈세컨'이 롯데 면세점 본점(소공동)과 신라 면세점 본점(장충동)에 매장을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토종 여성복 브랜드로는 도심 면세점 첫 입점이다.
이번 입점은 면세점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인들의 오즈세컨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고려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면세점 이용객 가운데 중국인 비중이 매년 급증하면서 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입점시킨 사례"라며 "특히, 면세점을 주로 이용하는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떨어지는 수입 브랜드 대신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가 그 자리를 차지해 '면세점 = 수입브랜드' 공식이 깨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중 2009년에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는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현재 6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따리엔 바이리엔청(大连 百年城), 씨안 중따구어지(西安 中大国际), 항저우 따샤(杭州 大厦) 등 주요 백화점에서 여성복 브랜드 중 1~2위의 매출을 나타내며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인지도를 쌓아 가고 있다.
SK네트웍스 조준행 패션본부장은 "오즈세컨은 2009년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활발히 해 왔기 때문에 이미 외국인들,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며 "서울 도심 면세점에 이어 향후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지역 면세점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