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탁원 신임사장 "공공기관 해제 원칙 입각해야"
2013-12-02 15:30
2일 유 사장은 서울 여의도 예탁원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예탁원은 다수 이용자와 주주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 조직"이라며 "공공기관 지정 해제 또한 이용자와 주주, 국가 정책에 비췄을 때 어긋남이 없는 원칙을 세워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정부가 자본시장법을 통과시켜 한국거래소를 허가제로 바꾼 만큼 증권 유관기관에 대한 공공기관 해제 관련 구상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큰 틀 안에서 해제 시기와 방법이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대신 신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예탁원이 증권사로부터 얻는 수수료 수익은 시장이 침체되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새 사업이나 해외 사업을 추진해 경영을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펀드넷은 유럽이나 미국에만 있는 사업으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전자단기사채 또한 기업에게 새 자금조달 수단인 동시에 예탁원에는 새 수익원"이라고 말했다.
예탁원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문제는 내년 최우선 과제로 추진된다.
유 사장은 "부산 이전은 거래소 이전 당시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공기관이라는 전제 하에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소 이전 당시 직원에게 해준 배려를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 예탁원 임직원 입장에서 최대 현안인 만큼 내부 경영에 있어 최고 우선순위를 두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