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노펙 직원 백만명 "죄송합니다"…송유관 폭발 사과
2013-11-28 16:30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55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칭다오(靑島) 송유관 폭발사고와 관련해 중국 석유화학집단공사(시노펙) 직원 100만명이 자사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중국 시노펙 본사와 각 지역 자회사 100여개 직원 100만여명은 지난 22일 칭다오 송유관 폭발 참사와 관련해 애도식을 거행했다고 중국 시노펙이 자사 웨이보를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웨이보에는 베이징ㆍ상하이ㆍ칭다오ㆍ지난ㆍ원저우 등 국내 지사와 호주 등 해외 지사 직원들이 이번 참사의 희생자에게 고개 숙여 깊이 애도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앞서 24일 푸청위(傅成玉) 시노펙 회장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원인을 규명해 즉각 공개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칭다오 송유관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55명, 실종 9명, 중경상 145명 등으로 피해규모가 확대되고 민심이 악화되자 정부당국 및 시노펙은 수습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베이징시 등 근무 의료인력 114명을 칭다오로 긴급 파견했다.
이밖에 중국 당국은 이번 송유관 폭발사고와 관련, 시노펙 관계자 7명과 칭다오 경제기술개발구 관계자 2명 등을 검거해 조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