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공포 고등어 가격 오름세 이유는?

2013-11-28 09:55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일본 방사능 유출 공포로 소비가 위축됐던 고등어가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현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고등어 시세는 ㎏당 5386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일본 방사능 공포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며 지난 8월 고등어 가격은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실제로 8월 이후 롯데마트 고등어 매출은 30~40% 감소했다. 이에 산지 시세도 지난 8월 ㎏당 3852원으로 전년 대비 10% 넘게 떨어졌다.

하지마 최근 들어 제철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한 반면 산지 어획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태풍 피해가 없었던 9월과 달리 10월 들어 주요 어장인 남해안 지역에서 태풍이 발생하면서 조업이 부진해 어획량이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11월에도 풍랑주의보가 이어지며 조업일수가 큰 폭으로 줄어 어획량이 작년보다 30~40%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한 달 동안 국산 자반 고등어를 시세보다 40%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에 국산 간고등어(300g내외)를 1900원에 판매한다.

이경민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국민 대표 생선인 고등어 가격이 제철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 부담을 낮추고자 사전 비축을 통해 한 달간 동일한 가격에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