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가렵고 따가우면... 콜린성 두드러기?

2013-11-27 12:00
진료인원 연평균 5.7%↑... 10∼20대 집중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콜린성 두드러기로 고통받는 10~20대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콜린성 두드러기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8년 약1만명에서 지난해 1만2000명으로 5년새 약 2000명(24.7%)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7%로 조사됐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2억9000만원에서 2012년 약 4억3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약 1억4000만원이 증가(47.4%)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2%로 파악됐다.

성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약 59.4%, 여성은 40.6%로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 진료인원에 비해 약 1.5배 더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6.3%, 여성이 4.9%로 남성이 1.4%p 더 높았다.

콜린성 두드러기 진료인원의 10세구간 연령별 점유율은 2012년 기준으로 20대 21.7%, 10대 19.5%, 40대 14.4%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대의 점유율이 41.2%로, 콜린성 두드러기 진료인원의 10명 중 4명은 10~20대의 청년층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갑작스러운 온도변화,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뒤 심부 체온이 1℃ 이상 높아질 때 나타날 수 있는 열성 두드러기다.
   
두드러기와 함께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움을 느끼며, 증상이 몇 분간 지속되다가 보통 한 시간 내에 가라앉는 편이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막기 위해서는 과도한 실내운동, 뜨거운 사우나와 찜질, 더운 탕욕 등과 같이 갑자기 체온을 상승시키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치료를 해도 몇 개월에서 몇 년 안에 재발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평상시 습관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