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불량 상장지수펀드' 명단 투자자들에게 공개

2013-11-24 20:01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다음 달부터 기초자산 평가금액과 시장 평가 가격 간 차이가 큰 '불량 상장지수펀드(ETF)' 명단이 투자자들에게 공개된다.
 
코스피200 지수는 올랐는데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주가는 내려가는 불합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일부터 국내지수 ETF의 종가와 순자산가치(VAV) 괴리율이 1% 이상일 경우 자산운용사들이 이를 공시하도록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시행세칙을 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괴리율이 2% 이상일 때 공시 의무가 생긴다. 거래소는 고평가된 ETF가 다음 거래일에 지수와 반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려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로 했다.
 
거래소는 괴리율 차이가 자주 나타나는 ETF의 시장조성자(LP) 역할을 맡은 증권사에 분기별로 진행하는 LP 평가에서 감점을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