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일본 영화, 드라마 유치에 팔걷어
2013-11-21 21:41
일본 유명 영화배우, 감독 팸투어 개최
아주경제 신윤성 기자 = 합천군(군수 하창환)은 지난 19일부터 3일간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 프로듀서, 배우 등 14명을 초청하여 합천영상테마파크, 황매산, 해인사 등 촬영명소를 소개하는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사전답사여행)를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소년H", "올림픽의 몸값”등 4편의 일본 영화, 드라마를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하면서 일본영상물의 유치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후 일본 내 영향력이 큰 스텝들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 유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현재 일본 내에는 근현대물을 찍을만한 야외세트가 거의 없어 소규모 자체세트를 이용하거나 중국 상해 처둔(車墩) 세트장이나 셩창(牲强) 세트장을 이용하였는데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알려지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CG 등 영상기술이 일본보다 우수한 상태라 일본 영상물의 한국 유치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합천군은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한국관광공사,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영상진흥위원회,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팸투어는 ‘가면라이더’ ‘카부토’ 등에 출연한 유명 액션배우 사카쿠치 타쿠, ‘온화한 일상’, ‘증발’ 등에 출연 오사카 영화제 최고 신인상을 수상한 여배우 스기노 키키, ‘부시도맨’ ‘폭렬닌자’ 및 한국영화 ‘스페어’ 등에 출연하여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코가 미츠키, ‘세쌍둥이’‘그녀의 침묵’ 등을 연출한 사토 토모야, ‘어브덕티’, ‘스놋로케츠’ 등을 연출하고, 제14회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야마구치 유다이 등 국제적으로 명성 있는 배우, 감독들이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8월부터 준비해 온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에서 팸투어의 취지, 참가 배우 및 감독들의 그간 작품활동, 향후 기대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왕복 항공권을 지원하였고, 향후 합천군과 한국관광공사의 지속 연계프로그램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야마구치 유다이 감독은 합천 영상테마파크의 시설과 규모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며, 차기 작품을 꼭 합천에서 촬영하겠다.고 밝히는 등 참가자 대부분이 한국에 이렇게 훌륭한 촬영장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면서 기획중인 작품의 합천촬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