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단지에 직장어린이집, 상설무대 들어선다

2013-11-21 11:01
토지이용계획 변경해 설치… 정주여건 개선

경관녹지에서 문화공원으로 변경된 파주 출판단지 내 부지 전경. [사진제공 = 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경기도 파주출판문화정보 국가산업단지(이하 파주출판단지) 내 일부 부지에 어린이집과 문화공원이 들어서 이 지역 정주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파주출판단지 근로자 보육·육아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관녹지 일부를 후생복지시설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토지이용계획변경은 국토부가 파주시 신청을 받아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행한 것이다. 후생복지시설부지에는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가능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파주출판단지에는 8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개략 조사 결과 미취학 어린이는 240명 가량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직장어린이집이 없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근로자는 200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주거지 근처 어린이집을 이용하거나 가족에게 보육·육아를 맡기는 등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곳에는 근로복지공단 지원을 받은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가 내년 7월까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 파주시는 시설을 이관받아 유지관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 지어지는 직장어린이집은 대지면적 1120.3㎡에 지상 3층(527.3㎡) 규모로 어린이 99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또 ‘파주북소리 축제’ 상설무대 설치를 위해 경관부지를 문화공원으로 변경했다. 2006년부터 열린 이 축제는 상설무대 설치가 어려워 축제기간 동안 가설무대, 간이 화장실 등 설치·이용했다가 철거해왔다. 이곳에는 3757㎡ 규모 상설무대가 설치돼 연간 약 6000만원의 설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지만 근로여건, 주변환경 등은 부정적인 인식이 없지 않다”며 “산업단지가 시대요구에 맞는 새로운 경제공간으로 재창조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