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째 단식' 통진당 김미희, 실신해 병원 후송

2013-11-20 11:05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이 20일 정부의 해산 심판청구에 반발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김재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함께 국회 본관 앞에서 15일째 단식을 하다가 쓰러졌다"며 "다른 의원들도 몸무게가 8~9㎏씩 빠졌으며 각종 지병이 심해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통진당 의원들은 단식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대정부질문에서 시도 때도없이 종북공세를 펴는 등 (국회에서) 매카시즘 광풍이 불고 있다"며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구속된 당원들을 석방하고 지난 대선 부정선거의 진상을 규명해낼 때까지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명은 정부의 진보당 해산 심판청구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6일 삭발을 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