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내 공공·민간 건설현장에서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한 순환골재와 재생아스콘·콘크리트 등이 예산을 절감하는 일등공신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오는 22일 ‘2013 순환골재·순환골재 재활용제품 우수활용사례 공모전’에서 선정된 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례를 보면 충남 당진시는 우강송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공사에서 재생아스콘 3만2000t을 사용해 전량 일반 아스콘을 사용했을 때 대비 4억5000만원(12%)의 예산을 줄였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인천터미널 물류단지 조성공사 등 5개 공사는 도로보조기층용으로 순환골재를 써 17억5000만원을 절감했다.

신안군은 압해 하수종말처리시설공사 및 하수관거정비공사에 순환골재 5만㎥를 사용해 2억9000만원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강릉시는 최근 6년간 구정군도 3호선 확포장공사 등 공사 97건에 재생아스콘 6만t을 투입해 17억5000만원을 아꼈다. 제주시는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 기반시설공사 등 7개 공사에서 8억7000만원을 절감하는데 총 2만6000t의 재생아스콘을 활용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사례를 모아 순환골재·순환골재 재활용제품 우수활용사례집을 발간하고 국가기관·지자체·건설사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순환골재 재활용제품 사용이 늘면 예산절감은 물론 총 폐기물 발생량의 50%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이 증가하고 천연골재 채취량이 감소해 환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