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특검 논의 부적절…野 역지사지해야"
2013-11-19 10:20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9일 민주당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 특별검사제 도입 요구와 관련, '절대 수용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의 여러 가지 요구 사항 중에 우리가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생각하지만 아무리 봐도 지금 다시 특검을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특히 황 대표는 "새 검찰총장이 곧 임명될 텐데 괜찮은 분이다. 이분에게 힘을 몰아 줘 검찰권을 바로 세워야 하는데 다시 특검을 얘기하면서 지휘권에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국정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적절치 않다"면서 "여당으로서는 특검을 도저히 받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도 역지사지하고 국가 전체를 생각해 합리적인 논의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 대표는 "민주당은 10년 동안 국가를 운영해 본 수권정당이기 때문에 여야가 마음을 열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하면 충분히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당 의원들 각자가 야당 의원 한분 한분을 붙잡고 같이 토론하고 설득해 생동감 있는 의회정치를 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남은 올해 42일 동안은 1분 1초를 아껴 밀려 있는 국정과제를 다 완결해야 한다"면서 "이 기간은 19대 국회와 박근혜 정부의 기초를 제대로 놓느냐 못 놓느냐의 성패가 달린 기간으로,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이 난국을 돌파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