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 심청효행대상 제15회 수상자 확정

2013-11-18 21:51
제15회 심청효행대상 수상자 15명 확정 / 총 상금 7,800만원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  전국 각지의 이름난 효녀들이  ‘심청효행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인당수에 몸을 던졌던 고전소설 주인공 심청처럼 언제나 부모님께 묵묵히 효(孝)를 실천하고 있는 ‘현대판 효녀 심청’들이 그 주인공이다.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은 18일 올해로 제15회를 맞는 심청효행대상 ‘심청효행상’ 부문 대상에 박근영(14 여 경기 포천동남중 2년)양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유혜진(14·여·경남 창원·동진중 2년), 이하늘(17·여·강원 화천·화천고 2년)양 등 2명은 본상을, 강보연(16·여·인천 부평·신명여고 1년), 김다솜(17·여·충남 논산·논산여고 2년), 박수현(17·여·경기 의왕·과천고 2년), 이은혜(16·여·서울 관악·신림고 1년), 정다영(17·여·전북 전주·전주사대부고 2년), 황가영(18·여·경북 예천, 경안여고 3년) 등 6명은 특별상에 선정됏다.

 

윙띠뇩짜우(29·여·전북 무주·베트남)씨가 ‘다문화효부상’ 대상에, 장연화(31·여·광주, 중국), 시브사메뜨(26·여·전북 장수·캄보디아)씨가 본상을 차지했다.

 

‘성바오로다문화가정센터(대표 김경자 수녀)’가 ‘다문화도우미상’ 대상을, ‘부산여대 벽화사랑(지도교수 김진수)’과 가몬팁(44·태국)씨가 본상을 수상했다.

 

제15회 심청효행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며 시상식 후에는 가천길재단 창립 55주년 기념 장사익 무료 콘서트가 진행된다.

 

심청효행대상은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1999년 고전소설 ‘심청전’의 배경인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에 심청동상을 제작, 기증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올해 심청효행대상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문화원연합회,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인천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응모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지 실사를 거친 후 윤성태 전 보건복지부 차관, 김득린 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우쾌제 인천대 명예교수, 이낙진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 부소장 등 학계, 교육계, 종교계, 사회복지 관련 인사 등 11명으로 구성된 최종심사위원회가 수상자를 확정했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상금 1000만원, 본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상금 500만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장학금·상금 300만원이 지급된다.

 

또 각 부문별 수상자들에게는 장학금·상금뿐만 아니라 가천대 길병원 진료비 평생 감액과 100만원 상당의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2장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수상자 배출학교와 추천기관에는 총 200여만원 상당의 교육기자재와 홍보비 등이 별도로 지원된다.

 

특히 심청효행상 부문 수상자들에게는 가천대 수시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가천문화재단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수상자, 수상자 가족, 수상자 배출학교 교사 등을 인천으로 초청해 연주회 관람, 놀이공원 이용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