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중국서 '한중 CEO 라운드 테이블' 주재

2013-11-17 11:10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3 한중CEO 라운드테이블에 한국측 의장으로 참석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최경림 차관보,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3 한∙중 CEO 라운드 테이블’에 한국측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다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7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제6차 글로벌기업 CEO 라운드테이블’ 과 연계해 개최된 이번 회의는 전경련과 중국국제글로벌기업촉진회(CICPMC)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중국은 장첸칭 중국국제글로벌기업촉진회 부회장 겸 자산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ICBC) 동사장이 의장을 맡아 박삼구 회장과 함께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중 양국간 투자활성화와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금융,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가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부터 한중우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중국의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 원자바오 전 총리, 시진핑 국가 주석, 리커창 총리 등 최고지도자들을 직접 만나며 민간외교 채널의 역량을 국가지도자급으로 끌어올렸으며 양국간 경제 외교와 문화교류 증진을 위한 키메이커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제6차 글로벌기업 CEO 라운드테이블’ 마지막 날인 이날 중국 내 사회공헌 우수 기업에 대한 ‘우수 글로벌기업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총 18개 글로벌 기업이 수상하였으며, 한국 기업은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 SK차이나 총 3개 기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994년 중국에 진출한 금호타이어는 난징, 톈진, 창춘 등에서 4개 타이어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 내 사회공헌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미래는 어린이 세상’ 에 총 300만 위안의 기금을 조성하여 중국 아동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 2017년까지 5년간 중국 베이징과 난징 소재 특수학교에서 실시하는 음악회, 음악강의, 교사훈련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기업 CEO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측에서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 정부 인사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전자 사장 등 18개 기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으며 중국은 장첸칭(姜建清) 중국국제글로벌기업촉진회 부회장 겸 자산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ICBC) 동사장이 의장을 맡아 박삼구 회장과 함께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또한 중국 상무부 천저우(陳洲) 아주사 사장,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왕진씨앙(王金祥) 전 부주임 등 정부 관계자 및 중국공업그룹, 동방전기그룹, 화웨이 등 주요 기업의 CEO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