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온라인 쇼핑 인기, 중국 부동산시장 및 물가안정에 도움"
2013-11-13 10:40
11ㆍ11 '독신자의 날' 알리바바 하루매출 무려 6조원 넘어
[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의 마윈(马云) 회장이 최근 중국 '광군제(光棍节 싱글데이)' 매출 급증에 온라인 쇼핑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마 회장은 광군제에 알리바바가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기록'을 세웠다며 온라인 쇼핑의 인기를 부동산 시장은 물론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로 높게 평가했다고 저상왕(浙商網)이 12일 보도했다.
그가 이같은 자신감을 보인 배경에는 싱글 공략 할인전쟁으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11일 광군제에 알리바바가 하루 거래액 350억1900만 위안(약 6조1600억원)의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한 사실이 있다.
이에 마윈은 "이대로라면 광군제 일거래규모 1000억 위안 돌파도 머지않았다"면서 "온라인 쇼핑거래의 증가는 상업용 부동산 가격, 물가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좋은 변화"라고 강조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2위인 징둥(京东)도 이날 주문량이 급증했다. 11일 자정부터 낮 12시까지 수주량이 평일 전체 수주량의 3배에 육박했으며, 하루 주문건수도 500만 건을 돌파했다.
앞서 중국인터넷데이터센터는 92%의 온라인 소비자, 즉 2억4000만명이 '광군절 쇼핑의향이 있다"고 대답해 알리바바 톈마오(天描), 징둥, 쑤닝(蘇寧) 등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 소비액이 772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 알리바바 상장에 대한 질문에 마 회장은 "지금 중요한 것은 광군제 매출과 시장상황이라며 상장은 알리바바에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확답을 피했다.
또한 중국 최고부호 왕젠린 (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과 2020년 전자상거래 시장의 전체 소매시장 50% 점유여부 두고 벌인 내기에 대해서는 "왕 회장이 이긴다면 우리 사회가 지는 것과 같다"면서 "만약 부동산이 계속 경제발전의 핵심이 된다면 우리는 행복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