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오지마을 찾아가는 이동식 농업종합병원"
2013-11-09 11:00
영농컨설팅, 의료봉사, 일손돕기, 농기계·생활시설 수리 등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촌진흥청은 9일 경상북도 의성군 단북면 이연 마을에서 순천향대학교병원 등과 영농 기술지원, 의료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농촌진흥청,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의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85명의 영농기술전문가와 순천향대학병원 의료진 30여 명 등 115명이 참여했다.
영농기술 전문가들은 벼, 과수 등 마을의 주요작목에 대한 기술컨설팅을 지원하고, 마늘파종 등 일손 돕기를 했다. 또 노후화되거나 고장 난 농기계들을 수리·점검, 오래된 농가로 인해 상시 위험에 노출된 전기와 가스시설물 등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내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 30명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순환기·호흡기·근골격계·척추 질환 등을 진료하고 건강검진, 의약품 제공, 농업인 건강 예방교육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양호 농진청장은 "국내 최고의 농업전문가들이 나서 농촌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고,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다는데 자긍심을 느낀다"며 "이같은 봉사활동이 더욱 확대되고 나눔과 소통의 문화가 사회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순천향대학병원과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