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15년 만에 일본 공연 “다시 시작하는 기분”
2013-11-08 06:00
조용필 [사진 제공=인사이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일본 도쿄) = 가수 조용필(63)이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가운데 솔직한 심경과 생각을 밝혔다.
조용필&위대한 탄생 ‘헬로(Hello)’ 투어 인 도쿄 ‘원나잇 스페셜(ONE NIGHT SPECIAL)’ 콘서트 기자간담회가 7일 일본 도쿄 국제 포럼홀에서 열렸다.
이날 조용필은 “오랜만에 일본에 방문해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일본 활동을 본격적으로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기회에 공연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콘서트를 통해 지난달 발매한 일본어 버전 19집 ‘헬로’를 알리는 기회이자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국과 일본의 계속되는 정치적 문제에 대해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음악이나 문화에서 소통하는 것은 다소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못 박았다.
후배 가수들의 활발한 해외 활동에 대해서는 “일본을 넘어서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까지 진출하고 있다. 저 또한 놀랐고 K팝이 다른 나라에서도 이렇게 사랑받는 사실에 뿌듯한 것 사실”이라면서도 “아이돌이 걷는 길과 내가 가는 방향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다른 성격의 음악”이라고 말했다.
‘원나잇 스페셜’ 공연에서는 한국의 ‘헬로’ 레퍼토리를 기반으로 지난달 16일 일본에서 발매된 일본어판 19집 ‘헬로’ 수록곡 ‘헬로’ ‘바운스’를 일본어 버전 등 총 23곡을 선보였다.
조용필은 일본 공연 이후 한국에서 투어콘서트 하반기 일정(인천, 부산. 서울 앵콜, 대구 앵콜)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