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릭슨, LTE-A 기지국간 통신 기술 세계 최초 시연
2013-11-06 14:07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KT(회장 이석채)는 에릭슨과 함께 ‘TM9 기반의 양방향 동시 기지국간 협력통신(콤프,CoMP)’ 기술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 환경에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콤프는 LTE-A의 주요기술 중 하나로, 단말이 가장 좋은 전송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기지국들이 협력해 최적의 안테나 방향으로 간섭을 줄이고 데이터 전송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전까지는 업링크나 다운링크 중 하나인 단방향으로만 동작하는 제약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기술로 하나의 기지국에서 단말기별로 변화된 신호를 복원하는 복조신호 전송으로, 인접 셀의 간섭을 최소화해 최상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그 동안 업링크와 다운링크의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독립적인 시험은 많았으나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콤프 기술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며 “글로벌 장비사와 공동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연은 6일 스웨덴 에릭슨 본사에서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이 됐으며, 기지국 경계지역에서의 단말 업로드 및 다운로드 전송속도가 기존 대비 20%이상 개선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KT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은 “KT는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차세대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선보일 것”이라며 “그간의 경험, 역량 및 노하우를 통해 LTE-A를 넘어 5G 시대에서도 글로벌 ICT 위상을 더욱 견고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