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고객 ‘생애주기’우대한다
2013-11-06 15:39
이건호 KB국민은행장(가운데)이 지난 1일 'KB★스토리 통장' 론칭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은행]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시중은행들이 실용성을 강조한 상품으로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그때그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평생거래 통장을 모토로 세운 ‘KB스타스토리 통장’을 선보였다. 대입이나 취업, 결혼, 내집 마련 등의 큰 일을 앞두고 고객이 통장을 변경하지 않아도 계속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 상품들은 은행이 고객의 특성을 분류해 상품을 제공했다면, 스토리 통장은 고객의 일상 속 다양한 은행거래를 항목화하고 우대한 것”이라며 “편리성과 실용성을 함께 감안해 설계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농협은행은 만 18세 이상 여성들의 생애주기에 맞춘 ‘미시통장·예금·적금’을 출시했다. 미시통장은 기본금리 연 1%에 농협카드 가입 여부 등에 따라 최고 1%포인트까지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미시예금은 본인 결혼 및 출산, 자녀 입학 등 특정일을 기념한 우대금리 최고 0.3%포인트를 더해 1년 만기 최고 연 2.9%까지 가능하다. 적금은 우대금리 1.0%포인트를 얹어 1년 만기 최고 연 3.5%까지 받을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 예·적금 가입 고객에게 유방암, 자궁암 등 여성특정암 보장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수협카드 사용 실적이 있거나 휴대폰 요금 결제 실적이 있는 경우 수시입출금식 예금의 소액(200만원 이하)에 대해 최고 연 2.70%의 금리가 제공된다.
또 수시입출금식 고객 중 다른 거래 실적이나 자동이체 실적 등이 있는 고객이 적립식 상품에 추가로 가입 하면 최대 0.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일정 조건 충족 시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100만원까지 신용대출 한도를 부여하는 종합통장도 출시됐다. 수협은행 마케팅본부 관계자는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