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M&A 통한 성장 추진할 것"

2013-11-06 10:18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CFO)이 앞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사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빠르게 변하는 시장상황에 따라 M&A를 통해 핵심 사업 신장 및 신사업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총 10억달러를 투자해 14개 기업을 인수했다"면서 "특히 신규 사업을 견인하는 의료기기 분야에서 메디슨 등의 회사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트사업에서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콘텐츠 쪽에, 부품의 경우 기술적 우위 가진 회사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현재의 사업 경쟁력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회 포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M&A를 통한 최고 인재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사장은 “전 세계에 있는 R&D 인력이 2010년 5만명에서 올해 8만명으로 늘어났다”며 “투자 역시 같은 기간 80억 달러에서 올해 말에는 14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삼성은 최근 증가한 글로벌 IT시장에서 특허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재 영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최근 특허분쟁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특허 관련 전문인력을 상품개발단계부터 참여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는 체험기반ㆍ상호작용등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만큼 소비자 요구에 따른 지역별 마케팅을 강화해 2020년에는 세계 톱5 브랜드 가치를 지닌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2013년 주주 배당률은 올해 평균주가의 1%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실제 금액은 2014년 1월 말에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결정되며 결정된 사안은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