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GGGF> 존 호킨스 박사, “창조경제는 개인과 사회, 문화가 융합돼야”
2013-10-30 07:06
2013 GGGF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창조경제를 구현하려면 개인과 사회, 문화가 서로 융합되어야 합니다. 특히 개인의 성장은 창조경제 실현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창조경제 개념의 창시자이자 전도사로 불리는 존 호킨스 박사(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는 29일 한국형 창조경제의 성공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아주경제신문이 주최한 '2013 GGGF'에서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을 위한 선결과제'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 호킨스 박사는 "창조경제는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과 같다"면서 "꾸준히 학습하고 성장하며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호킨스 박사는 "우리는 현재 창의성과 혁신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매일 더 다른 것, 더 좋은 기술과 디자인의 향상을 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주가 직원을 채용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창의성"이라며 개인이 지닌 창의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의성이 뛰어난 개인들이 모이면 회사는 물론 경제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호킨스 박사는 "창조경제는 이처럼 개인의 생각과 건강한 사회의 기능, 건강한 경제의 기능을 모두 결합해야 구현될 수 있는 것"이라며 "개인과 사회의 기능이 혼합되어야 창조경제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조경제 실현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창조경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이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규제를 줄이고 자율성은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킨스 박사는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방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지만, 이를 실현하려면 먼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인 성장은 수치로 측정할 수 있고 많을수록 좋지만, 성장을 위해 희생된 사회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경쟁 정책의 추진을 일부가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부가 간섭하는 것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