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되기 전부터 도청 당해… 美 11년 감시<슈피겔>

2013-10-28 16:29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핸드폰을 11년간 도청해왔다고 독일 매거진 슈피겔이 보도했다. 슈피겔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지난 2002년, 메르켈이 총리가 되기 전부터 지난 6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하기 전까지 메르켈의 핸드폰을 도청했다고 전했다. 메르켈은 기독민주당(CDU) 대표를 지내다가 2005년에 총리직에 올랐다. 감시는 주로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로마 밀라노 파리 제네바 등 주요 유럽 도시에 불법적인 지부를 설립해 수집활동을 벌였으며 전세계에 걸쳐 진행되기도 했다고 슈피겔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