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판정패 소감 "새로운 규정 나한테 불리하다더라"

2013-10-21 14:46
이시영 판정패 소감 "새로운 규정 나한테 불리하다더라"

이시영 판정패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여배우 복서 이시영(31 인천시청)이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51kg) 8강전에서 김하육(19 충주시청)에 1-2로 판정패했다.

이시영은 김하율의 적극적인 공격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3라운드에서는 오른쪽 어깨 탈구로 다운을 당하기도 했다.

이시영이 출전한 이번 아마복싱 대회는 지난 6월부터 채점 방식을 바꿨다. 과거 유효타가 들어갈 때마다 5명의 부심이 전자채점을 했으나 이런 방식에서 벗어나 각 라운드별로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도록 변경한 것.

이러한 규정은 시합 전부터 이시영에 불리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이시영은 긴 리치를 활용해 정타로 포인트를 쌓는 경기를 펼쳤다.

이시영은 경기에서 졌으나 새로운 규정을 탓하지 않았다. 그녀는 "새로운 규정에 맞춰 훈련을 해왔다. 나한테 불리할 것 같다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규정이건 잘하는 선수가 유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