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열병합발전 1조 투자로 ‘새만금개발 포문’

2013-10-21 14:22
첨단화학소재까지 새만금에 총 3조2000억원 투자 계획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OCI가 새만금개발을 본격화하는 1조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들어갔다. 향후 첨단화학소재사업까지 포함해 이 지역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OCI는 21일 이연택 새만금위원장, 현오석 경제부총리,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국회의원, 이수영 OCI 회장 등 약 4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산업단지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기공식을 열었다.

이 발전소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설립되는 기반시설로 일반기업이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수행하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투자로서 새만금 개발의 포문을 열었다는 의미도 있다. 부지면적은 16만㎡(약 5만평)이며, 이 단지에 입주하는 전 기업과 상업·주거시설의 지역냉난방에 필요한 전기와 열(스팀) 등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OCI는 1단계로 5000여억원을 투자해 303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2016년 3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입주기업의 열 수요 증가에 대비해 2016년부터 추가로 500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증설할 계획이다.

OCI는 폐열과 미활용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고효율 열병합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또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층보일러에 국내 첫 촉매방식 탈질설비, 반습식 탈황설비 등 최고 수준의 기술을 적용, 모범적인 친환경 발전소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OCI는 총 1조원을 투자하는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함께 첨단화학소재사업 등을 위한 추가 투자 2조2000억원을 합해 총 3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1870만㎡(약 560만평)의 면적인 새만금산업단지의 4% 정도인 22만평의 토지매매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이수영 OCI 회장은 환영사에서 “새만금산업단지의 최초의 기반시설인 열병합발전소 착공을 계기로 국내외 기업들의 새만금산업단지 입주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친환경 열병합발전소 사업과 향후 계획 중인 첨단화학소재사업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OCI는 3조2000억원 투자로 1200여명의 직접고용과 연인원 150여만명의 간접고용, 약 10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OCI는 2010년 12월 새만금산업단지가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입찰경쟁을 통해 2011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새만금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2012년 6월 집단에너지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자회사 OCI SE를 설립하고, 지난달까지 발전소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및 부지매입, 공사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번 발전소가 준공되는 2016년에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