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도심 속 숲을 만끽한다… 서울시, 유아숲체험장 내달 9곳 신규 조성
2013-10-21 08:34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 도심에 어린 아이들이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체험장소가 2015년까지 20곳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내달 남산공원, 상암공원 등에 총 10만㎡ 규모로 숲속체험공간인 '유아숲체험장' 9곳을 신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유아숲체험장은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계절 변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곳이다. 지난해 5월 응봉공원(용산구), 우장공원(강서구), 관악산공원(관악구) 3곳(3만㎡)에 시범적으로 만들었다.
공사는 나무가 울창한 숲 속 평지와 완만한 경사지를 활용, 돌이나 나무로 간단히 구조물을 설치한다. 또 산책로 등 안전을 위한 시설들은 일부 정비된다.
이곳은 특정한 시설 없이도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거리를 찾아 어울리는 공간이다. 눈이 내려면 눈썰매를 타며 즐기는 4계절 자연체험이 가능토록 한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역별 여건에 맞춘 특색있는 숲체험장으로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과 가까워지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숲이라는 귀중한 자원으로 미래 꿈나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