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말라리아 백신 후보물질, 영∙유아 말라리아 위험률 크게 낮춰
2013-10-16 11:20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아프리카 말라리아 학술회의에서 자사의 말라리아 예방백신 후보물질인 RTS,S의 대규모 임상 3상 시험결과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번에서 개최된 학술회의해서 GSK는 백신 접종을 통해 소아 및 영 유아에게서 최대 18개월까지 말라리아 예방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18개월 이상 추적조사를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RTS,S를 생후 5~17개월 된 소아에게 접종했을 때 말라리아 발생률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으며, 생후 6~12주 된 영유아에서는 약 25% 줄었다.
백신의 효능은 광범위한 말라리아 감염 환경을 대표하는 각각의 시험 지역에서 별도로 평가됐고 모든 시험 지역에서 소아들에게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능이 나타났다. 영유아에서는 네 개 지역에서 유의한 효능을 보였다.
제3상 임상연구의 1년 추적 관찰 결과에 대한 지난 결과 5~17개월 연령군에서 임상적 말라리아에 대해서는 56%, 중증 말라리아에 대해서는 47%의 효능을 나타냈다. 6~12주 연령군에서는 임상적 말라리아에 대해 31%, 중증 말라리아에 대해 37%의 효능을 보였다.
임상연구는 아프리카 7개국의 11개 연구 센터에서 GSK와 파소의 말라리아 백신기구(MVI)와 함께 진행됐으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MVI에 전달한 기금으로 운영됐다.
GSK는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년에 유럽의약청(EMA)에 백신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EMA으로부터 긍정적인 검토결과가 도출될 경우 빠르면 2015년부터 RTS,S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는 정책이 시행에 옮겨질 수 있을 것이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