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홍문종 의원, 안랩 자료에 재 반박 '낮은 해외점유율 각성 시급'
2013-10-16 08:05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의정부시을)이 지난 14일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안랩 v3제품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짐에도 국내 점유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음을 지적한 자료에 대해 안랩이 반박한 것을 두고 재 반박했다.
안랩은 바이러스 불러틴에서 B등급을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바이러스 불러틴[VB100]에는 등급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높은 점유율과 보안 위험성과는 관계가 없다는 반박자료를 냈다.
이에대해 홍문종 의원은 "랩 테스트(Rap Test)의 낮은 점수에 대해 지적했지, VB100인증제도 자체는 언급도 하지 않았음에도 안랩은 마치 홍의원이 VB100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라며 "또한 안랩은 랩 테스트가 네트워크를 차단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폄훼하고 있는데, 안랩은 2012년 10월 8일자 홍보자료에서 랩 테스트가 바이러스 불러틴 전통적 방식의 테스트방식이라고 직접 친절하게 설명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측은 "A B 등급을 나눈 기준에 대해서는 보편적 보안기준에 따라 국내 한 언론사에서 구분한 잣대에 따랐으며, 과거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같은 기준에 따라 안랩을 '2군' 이라고 표현했을 때는 안랩측도 이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며 "문제가 된 테스트에서 총 48개 업체가 참가하여 24위의 점수인데 B등급이 아니면 A등급이란 말인가? 이는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고 있는데, 손가락만 쳐다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어 "지적하고자 하는 요점은 높은 점유율로 국내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안랩제품의 국제경쟁력이 매우 낮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시장에서 60%이상 점유하고 있는 안랩의 해외시장 진출은 미미한 수준이며, 안랩은 AV-TEST, AV-Comparatives, Checkmark, ICSA 의 인증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막상 살펴보면 AV-Comparatives File Detection Test 분야에서 인증받은 28 개의 업체중 유일하게 어드밴스드 플러스(advanced+) 어드밴스드 더블플러스(advanced++) 등급이 아닌 스탠다드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대부분 분야에서는 그보다도 낮은 테스트등급을 받았으며, AV-Test에서도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논란의 바이러스 블러틴에서 인증을 받았다고 하나 2003년이래 33번의 테스트에서 20번 통과하고, 13번 통과실패를 했는데 65%의 성공률은 A급 업체의 9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홍문종 의원은 이에 대해 "북한의 사이버공격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나라 특성상 보안업계가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적한 것이라고 밝히며, 정부와 국민의 배려속에 성장한 안랩은 이러한 지적을 정치적 공세로 여겨 소모적 논쟁을 할 것이 아니라 겸허히 받아들여 사명감을 가지고 국제경쟁력을 더욱 키워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