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는 독립을 위해, 죽어서는 인재를 키우다

2013-10-14 11:15
- 심산장학재단, 대전인재육성장학재단에 750만원 추가 기탁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심산장학재단(이사장 김정인)은 대전지역의 인재육성 위해 대전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염홍철)에 장학기금 750만원을 추가로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

심산장학재단은 선친 김태원 선생의 독립장 추서에 따른 유족연금을 모아 설립한 재단으로 지난 4월에도 대전인재육성장학재단에 3억 원을 기탁했다.

심산 김태원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군자금 모금과 항일투쟁을 했고 이를 인정받아 1963년 독립장이 추서된 대전 출신의 독립 운동가다.

그가 살던 동구 홍도동의 생가터는 현재 대전시 문화재 자료 41호로 지정되어 대전시민의 항일투쟁의 역사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심산장학재단 김정인 이사장은 “사실 유족연금이란 것을 처음 받았을 땐 감히 쓸 생각을 못했다. 왜냐하면 이것은 아버지께서 살아오신 전부 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아버지라면 이 돈을 가지고 어떻게 하셨을까 고민해봤는데 이것이 바로 장학사업이다. 그러니 비록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형편이 어려워 공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인재육성장학재단은 올해 전반기에 장학생 262명을 선발하여 장학금 2억 4,190만 원을 지급했으며 지난해에는 장학생 450명을 선발하여 총 5억300만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