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중국관광시장 공략에 나서

2013-10-13 11:57
우호도시 중국 장수성 양쩌우시와 후베이성 이창시 방문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경주시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경주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중국공략에 나선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정석호 경주시의회 의장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경주시와 우호도시인 중국 장수성 양쩌우시와 후베이성 이창시를 방문한다.

양쩌우시는 8세기경 신라방이 설치되어 있던 곳이며, 9세기 신라시대의 대유학자이자 문장가로 이름을 날렸던 고운 최치원선생이 5년간 재직했던 곳으로, 계원필경과 토황소격문 등 휼륭한 문학적 사료를 남겼다.

양쩌우시는 2008년 한중우호의 상징으로 최치원 기념관을 건립하고 매년 학술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경주시와 양쩌우시는 2008년 11월 우호도시로서 결연을 맺어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오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고운 최치원 학술대회’에 참석하고, 양쩌우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청소년 및 대학 간의 교류확대를 제안하고, 내년 양쩌우시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역사도시회의와 관련하여 협력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양쩌우시 방문에 이어 후베이성 이창시를 방문해 경주시와 우호도시 조인을 체결한다.

인구 420만 명의 이창시는 양쯔강 산샤의 입구로서 파(巴), 촉(蜀)문화의 발상지로 오랜 역사문화를 갖고 있는 곳이다.

특히, 산샤댐은 발전량 1,820만톤의 세계최대의 수력발전소와 1만톤급 선박2척이 드나들 수 있는 갑문식 운하로 유명하다. 또한, 락천계곡, 서릉협, 금사동, 상산산림공원, 산샤관광단지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시는 향후 중국과의 자매우호결연 확대, 화백컨벤션센터 건립, 면세점 유치, 한류페스티발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관광자원개발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오는 2015년 중국관광객 100만 명을 목표로 다양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