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본격화

2013-10-12 09:41

(사진제공=안양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친환경 하수처리시설의 모태가 될 안양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안양시는 “11일 열린 안양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이하 새물공원조성사업) 실시설계보고회에서 오는 2017년 1월 준공목표로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새물공원조성사업은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를 일컫는 말로 하수처리장이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니라 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들이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친환경공간이자 오염된 물이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를 담아 시가 여론수렴을 통해 명칭을 정했다.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새롭게 탄생하게 될 박달하수처리장은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이 지하로 자취를 감춤에 따라, 악취가 제거됨과 동시에 상부는 녹지와 체육시설 등이 어우러진 주민휴식공간으로 탄생하게 된다.

특히 에너지 소비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하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 1,971만K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약 5천여가구가 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서 약 42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매년 2억8천만원 이상의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지하 하수처리장에는 방류수질 준수를 위한 첨단고도처리시설과 총인시설이 설치됨으로써 안양천 수질향상에도 도움이 예상된다.

시는 하루 120톤 규모의 하수찌꺼기 건조시설의 경우, 수도권 매립지에 의존하던 찌꺼기 처분방식에서 벗어나 건조부산물을 발전연료로도 판매해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최대호 시장은 “하루 25만톤을 처리하는 대용량 하수시설을 지하화 하는 사업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강조하고 “사업이 완료되면 안양중앙공원2배 규모의(19만㎡) 녹지공간이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