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저축의 날’ 50돌 기념 상품·이벤트 봇물
2013-10-13 08:01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오는 29일 제50회 ‘저축의 날’을 맞아 은행권이 특판 상품을 판매한다. 은행들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저축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우대금리를 얹어주거나 이벤트를 준비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최고 0.3%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대상은 ‘독도는 우리땅통장(정기적립·자유적립)’ 또는 ‘IBK새잎적금’에 가입한 19세 이하의 고객이다.
독도는 우리땅통장 정기적립식 1년제의 경우 상품의 최고금리는 연 3.1%이며, 이번 특별금리 0.3%포인트를 더하면 최고 연 3.4%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상품별로 1계좌씩 각각 150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17일부터 특판예금을 판매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특정 상품에 일정 기간 우대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저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우대금리를 얹어주기로 했다.
대구은행도 저축의 날을 기념해 ‘독도 예·적금’에 우대·특별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3년제 기준 최고 3.25%의 금리를 준다. 신규가입일 또는 예금기간 중 독도를 방문해 받은 독도명예주민증이나 울릉군청 독도박물관이 발행한 독도아카데미 수료증 제시 및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0.2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폰 가입 고객에 한해 0.05%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판매기한은 오는 11월 29일까지다.
NH농협은행은 고객들의 저축 활성화를 위해 ‘내생애 아름다운 예·적금’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 9월 10일 출시된 내생애 아름다운 정기 예·적금은 장·노년층을 주고객층으로 설정해 우대서비스를 제공하고 노후생활을 준비할 수 있게 설계된 상품이다.
만 45세 이상 가입자에게는 0.1%,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상품에 가입하면 각각 0.2%, 농협은행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0.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연말까지 10만좌 1조원을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농협은행은 저축의 날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25일까지 영업점을 방문하면 준비된 엽서와 크레파스로 자유롭게 가을 이미지를 그릴 수 있다. 그림이 그려진 엽서는 영업점 벽면에 마련된 이벤트 공간에 부착돼 가을벽화로 만들어진다. 참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대구은행은 11월 29일까지 3D스마트TV, 지펠 냉장고, 삼성 진공청소기 등 경품을 제공한다. 예·적금, 펀드, 신용카드 등의 신규고객들이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