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2주 신고가 경신… "실적 기대감 여전"
2013-10-10 17:08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현대자동차 주가가 1년 만에 최고로 뛰었다. 3분기뿐 아니라 4분기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추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0일 현대차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7000원(2.76%) 오른 26만500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우선주인 현대차2우B와 현대차3우B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29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현대차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세는 9월 들어 이날까지 하루(9월30일)를 제외하고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액만 5113억원에 달한다.
증권가는 현대차에 대해 실적 기대감이 높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교보증권은 3분기 현대차가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300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때보다 매출이 7%,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것이다.
4분기 실적은 더욱 기대된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원화 강세에도 국내 공장 생산 정상화 및 브라질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해외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며 "제네시스 출시에 따른 국내 공장 시장점유율 상승, 작년 연비 관련 충당금에 따른 기저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현대차가 4분기 매출 23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2800억원을 기록하며 전기 대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작년 3분기부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도 조정을 거쳤다"며 "현재 주가가 조정 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이익 개선세 속에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