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학업중단 학생 1만6000여명… 시교육청, 5년간 교육 정보제공

2013-10-09 15:18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지난해 서울지역 초·중·고교의 학업중단 학생이 모두 1만612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의 전체 재학생 1.4% 규모에 해당하는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각 학교의 학업중단 학생 현황을 실태조사하고 이들이 학교로 돌아올 기회를 주기 위한 '학업중단학생 관리방안'을 9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에서 학교를 그만둔 학생은 2010년 1만8578명, 2011년 1만7924명, 2012년 1만612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중 작년에 가사, 부적응, 품행 등으로 인한 학업중단은 약 6390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이 언제든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장 5년간 각종 필요한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정보는 학업중단 시기별로 구분된다.

초기에는 상담기관과 지원 프로그램을, 이후 진로·취업 프로그램 및 학업복귀를 위한 평생교육시설·대안학교 안내, 검정고시 절차, 편(재)입학 절차 등을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우편·이메일로 제공한다.

정보가 제공되는 기간 학교는 학업중단학생의 학업복귀 여부 등의 이력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과거 일선 학교에서 학업지속·복귀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어 학업중단학생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면서 이번 방안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