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입소문 탔나? '깡철이'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차지
2013-10-07 10:51
'관상' 흥행 여전…900만 돌파 목전
[사진=영화 '소원' '깡철이' '관상' 포스터]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원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47만5600여명을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수 79만9500여명을 기록, 유아인, 김해숙 주연의 '깡철이'(감독 안권태)를 제쳤다.
소원과 같은 날 개봉해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1위를 고수했던 깡철이는 40만7700여명의 선택을 받으며 누적관객수 78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송강호, 이정재, 조정석, 백윤식, 이종석, 김혜수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관상'(감독 한재림)은 지난달 11일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29만700여명의 선택을 받았다. 누적관객수 871만2800여명으로 9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뒀다. 송강호가 출연한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감독 봉준호)가 기록한 933만3960명을 넘어설지 지켜보는 것은 영화인들에게는 작은 번외 게임이 될 전망이다.
4위는 혼자서 보지 말라는 캐치프레이즈의 '컨저링'(감독 제임스 완)으로 21만3500여명이 관람했다. 누적관객수는 204만3200여명.
휴 잭맨과 제이크 질렌할이 호흡을 맞춘 '프리즈너스'(감독 드니 빌뇌브)가 7만5500여명으로 박스오피스 5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소원의 이같은 선전은 관객들의 입소문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동성폭행이라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소재지만 실제 내용은 그 가족들이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긍정적인 영화라는 점과 이준익 감독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관객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부부로 출연한 설경구와 엄지원의 열연과 아역배우라고는 믿기지 않을 연기력을 뽐낸 이레 또한 영화 인기에 한 몫 했다. 15세관람가로 전국 상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