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사측, 직장폐쇄 강경대응

2013-10-06 10:56
노조 측, 파업 철회·7일부터 조업 복귀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세아제강 사측이 임단협 장기파업에 돌입한 노조 측에 직장폐쇄라는 강경대응책을 내놓자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오는 7일부터 조업에 복귀키로 했다.

세아제강 사측은 임단협과 관련,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자 지난달 24일 창원공장에 이어 4일 오전 9시 포항공장에 대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에 노조 측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장기간 파업으로 조합원들의 경제적 피해와 회사 손실이 커지고 있어 대승적인 차원에서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측은 이에 따라 오는 7일부터 전 노조원이 현장에 복귀한 뒤 사측과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파업철회와 조업복귀 결단을 내린 노조원들의 뜻에 부응해 사측이 두 공장의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노사 간 성실한 협상으로 사태해결에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세아제강 노조는 기본급 8.8% 이상 인상과 정년 60세 연장, 대학생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등을 요구하며 38일간 파업을 벌였다.

파업 기간 노조 측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하고 지난 2일 사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