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입자 존재 확인…힉스의 예언 50년 만에 증명 '노벨상 받을까?'

2013-10-04 19:35
힉스입자 존재 확인…힉스의 예언 50년 만에 증명 '노벨상 받을까?'

힙스입자 존재 확인 [사진 출처=CERN]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입자의 존재가 도쿄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의 실험에 의해 증명됐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힉스의 질량이 양자(陽子·수소의 원자핵)의 약 134배인 125.5기가전자볼트라고 판정했고, 힉스의 '스핀'(소립자의 자전) 값이 이론대로 제로인 것으로 확인함으로써 "힉스 발견이 학술적으로 확정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오는 7일 유럽의 물리학 학술지 '피직스 레터B'에 실릴 예정이다.
 
힉스 입자는 기본입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1964년 영국의 물리학자 피터 힉스(84)가 그 존재를 예언했지만 오랫동안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입자 중에서 유일하게 관측되지 않은 가상의 입자로 남아 있었다.
 
힉스 박사는 올해 노벨물리학상의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