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92세' 일본상이군인회, 회원고령화로 해산
2013-10-03 21:55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평균연령 92세인 일본상이군인회가 회원 고령화를 이유로 해산했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에서 다치거나 병을 얻은 일본 전직 군인들의 단체인 재단법인 일본상이군인회는 이날 도쿄의 메이지신궁 회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뒤 곧이어 해산식을 열었다.
회원이 가장 많을 때는 35만명이었으나 올 3월말 기준 약 5000명으로 줄어들고 회원 평균연령도 92세에 이르면서 조직을 운영하기 어려워졌다.
해산식에는 참전자와 그 가족 등 1천200여명과 함께 아키히토(明仁) 일왕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 등이 참석했다.
1953년 설립된 일본상이군인회는 전쟁 중 장애를 입어 생계가 곤란해진 전직 군인 및 군속들이 설립한 단체로, 상이군인에 대한 특별원호법 제정을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