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硏, "심한 목통증 동반 감기 바이러스 주의해야"
2013-10-03 11:18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일교차가 심한 요즘 환절기에, 심한 목통증을 동반하는 감기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도내 9개 의료기관에서 채취한 인후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지난달 아데노바이러스 검출률이 51.6%로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 2명 중 1명이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해 감기 걸린 셈이다.
연구원은 작년에는 세포융합바이러스와 라이노바이러스 검출률이 높았으나, 올해는 아데노바이러스 검출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고열과 심한 목통증 급성호흡기질환 폐렴 등을 일으키기도 하며, 유행성각막결막염을 발생시켜 만성화 심한통증,각막 혼탁을 야기하기도 한다.
어린아이의 경우 두통 오한 인후통 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공기로 전파되어 밀폐된 집단시설에서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물로도 전파되어 소독되지 않은 수영장물로 인해 일시에 많은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
이정복 원장은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은 아직 없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며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할 때에는 신체보온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등 개인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