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이동통신3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지난달 유일하게 가입자가 증가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9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서 3만994명, KT에서 2만4657명의 가입자를 유치해 총 5만5651명이 증가했다.

반면 KT는 가입자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1.8㎓ 인접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으며 공격적인‘황금주파수’와 ‘광대역 LTE’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오히려 효과가 반감하고 있는 셈이다.

KT는 LG유플러스에 2만4657명을 뺏기고, SK텔레콤에도 1만5385명의 고객이 빠져나가 4만42명의 고객이 감소했다. 이외에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에 3만994명의 가입자를 내줘 1만5609명이 줄었다.

이동통신3사와 알뜰폰의 이동전화 번호이동건수는 총 81만110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정부가 과잉보조금 단속에 나서면서 시장이 냉각됐던 지난 3월 75만3345건 다음으로 낮은 건수다.

KT의 단독 영업정지가 있었던 8월의 82만1477건과 비교해도 낮아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