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키덜트 놀이터로 모이세요"

2013-10-01 10:48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11번가는 키덜트 놀이터 기획전을 열고 건담·피규어·RC 등 100여개 상품을 최대 43% 할인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키덜트는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어른이 됐지만 여전히 아이의 감성을 갖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11번가가 올해 3분기 키덜트 용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RC·무선조종 용품이 전년 같은 때보다 10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담·프라모델·피규어 등도 같은 기간 20% 매출이 늘었다.

김종용 11번가 자동차취미팀장은 "비행기·헬기·스포츠카와 같이 가격대가 높아 구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체품으로 RC용품을 구입하는 남성이 많다"며 "RC도 무선통신·비행제어 등 장난감 기술 고도화 이뤄지면서 제대로 된 취미용품으로 인식이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인기가 높은 RC용품은 헬리캠이다.

헬리캠은 생동감 있는 영상이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촬영하기 위해 소형 무인 헬리콥터에 카메라를 장착해 만든 원격 무선 조종 촬영 장비다. 실제로 취미용 헬리캠 매출은 전월 대비 230% 상승했다.

전통적인 키덜트 장남감인 건담과 피규어의 인기도 꾸준하다.

이에 11번가는 키덜트 놀이터 기획전을 마련했다.

헬리캠 'Ar.Drone'을 53만원에 판매하고, MG 윙 건담을 정가보다 23% 저렴한 3만4900에 선보인다. 증강현실 이색 슈팅게임기 'AR.GUN'을 12% 가격을 낮춘 3만9800원에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