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실린 골프 진기록은?
2013-10-01 08:11
최장 코스 中 8548야드…최연소 에이지 슈터는 68세 일본인…한 손으로 쥘수 있는 볼은 24개…최대 볼스피느는 211마일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프에는 진기록이 많다. 스코어와 관련된 것은 수준급 골퍼나 행운의 골퍼들이 달성하지만, 기네스북 골프란에는 아마추어들이 이룰 수 있는 것들도 많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골프관련 기록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을 보도했다.
◆세계 최장코스는 8548야드= 세계에서 최장인 골프코스는 중국에 있다. 윈난성 리장의 ‘제이드 드래곤 스노 마운틴 골프장’은 파72에 전장은 8548야드(약 7816m)에 달한다. 미국L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의 전장이 6500야드인 점을 감안할때 그보다 2000야드정도가 길다. 이 코스의 홀당 평균 거리는 474야드(약 433m)다. 파4홀 평균길이가 474야드라고 보면 된다. 미LPGA투어 대회 코스의 홀당 평균 길이는 361야드다. 이 코스에서 가장 긴 홀은 5번홀(파5)로 711야드(약 650m)에 달한다. 이 홀에서 ‘레귤러 온’을 하려면 세 번의 샷을 237야드(약 217m)씩 보내야 가능한 일이다. 다만 리장은 해발 2400m의 고원이기 때문에 골퍼들이 체감하는 거리는 실제 거리보다 짧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연소 ‘에이지 슈터’는 68세 때 기록한 일본인= 골퍼들이 달성하고자 하는 기록 중 하나가 ‘에이지 슈트’다. 이는 한 라운드를 자신의 나이 이하 스코어로 마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 60대 후반이나 70대 이후에 달성한다.에이지 슈트는 기량, 건강, 골프 친구,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이룰 수 있는 진기록이다. 잭 니클로스, 아놀드 파머, 게리 플레이어 등 왕년의 프로골퍼들은 에이지 슈트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도 매년 몇 차례씩 에이지 슈터가 나왔다고 보도된다. 에이지 슈트를 가장 ‘어린 나이’에 달성한 사람은 일본인 우에모토 스기오다. 우에모토는 1996년 10월22일 일본 히가시 히로시마CC에서 68타를 쳤다. 당시 그는 만 68세를 조금 넘긴 나이였다.
◆최대 볼스피드는 시속 211마일= 임팩트순간 볼스피드는 헤드스피드의 1.5배 정도로 계산된다. 볼스피드가 빠르면 그만큼 거리도 많이 난다는 뜻이다. 미국의 모리스 알렌은 2012년초 골프 시뮬레이터로 잰 볼스피드가 시속 211마일(약 340㎞)에 달했다. 역대 최고수치다. 미국PGA투어의 장타자 버바 왓슨(시속 194마일), 재미교포 장타자 미셸 위(시속 162마일)를 훨씬 능가한다.
◆클럽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골퍼는= 스페인의 로레르트 랑소트는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클럽 4393개를 수집·전시해놓았다. 1992년부터 22년동안 모은 것이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매주 새로 나온 클럽으로 바꿔놓는다고 한다. 14개를 한 세트로 따진다면 그는 314세트를 갖고 있는 셈이다.
◆입으로 불면 볼은 얼마나 굴러갈까= 바닥에 놓인 볼을 입으로 불어서 가장 멀리 보낸 기록은 미국인 아시르바드 자이안트치크가 갖고 있다. 그는 2010년 11월 뉴욕에서 볼을 불어 20.85피트(약 6.36m)를 굴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