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회사 상반기 영업수익 전년比 1.7%↓

2013-09-29 16:14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올 상반기 신용정보회사의 영업수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0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추심회사, 신용조회회사, 신용조사회사 등 국내 주요 신용정보회사의 상반기(1~6월) 영업수익은 5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5215억원에 비해 89억원(-1.7%) 줄었다.

세부 업종별 영업수익은 채권추심회사(3045억원), 신용조회회사(1332억원), 겸업사(391억원), 신용조사회사(358억원) 순이었다.

국내 신용정보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채권추심회사의 경우 경기 침체와 업계 내부의 경쟁 심화에 따른 평균 추심수수료율 하락으로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1억원(-8.7%) 감소했다.

반면 신용조사회사와 신용조회회사의 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48억원(15.5%), 165억원(14.1%)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력 업종인 채권추심업의 영업수익 감소가 불공정 추심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정보회사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신용조사업과 신용조회업에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주력 업종인 채권추심업에서는 추심 환경 악화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영업수익이 감소해 향후 불공정 추심행위 발생을 비롯한 추심질서 교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공정 채권 추심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한 ‘채권추심업무 가이드라인’ 개편 내용의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지속적인 현장검사를 실시해 위법 행위 적발 시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