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기업유치 총력전, 기업도시•산업단지 훈풍타나
2013-09-25 14:55
지역 고용창출 및 지방세수 확보<br/>각종 인센티브 제공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기업들을 유치하면 고용창출, 인구증가, 세수확대 등의 많은 효과가 발생해 불경기에 얼어 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부족한 세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도지사나 시장•군수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홍보 및 마케팅 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또 수많은 세제혜택 및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로 기업을 유혹한다.
기업 및 투자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충주시는 지난 3월과 6월 투자유치자문위원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외자유치를 위해 전 코트라(KOTRA) 일본지역본부 투자고문을 역임했던 코바야시 나오히토씨를 투자유치 국제협력자문대사로 위촉했다. 충주시는 총 7명의 외국인 국제협력자문대사와 31명의 내국인 투자유치자문위원을 통해 투자유치에 나서게 됐다. 또 민간인과 공무원에게도 국내외 투자와 기업을 유치하면 포상금을 지급한다.
인천시는 송영길 시장이 관내 투자유치에 직접 나서고 있다. 또 기업 본사 이전과 투자유치시 각종 세제 지원혜택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했으며 유치기업의 투자금액에 대해서도 시설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제도들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강원도도 투자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는 8월 외국 기업들의 국내 투자 및 유치 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것이다. 최 도지사는 말레이시아 주요 정부 측 인사를 포함해 현지 기업인 및 잠재투자자들을 만났으며 해외 현지기업들의 도내 투자유치 활성화 및 도내 기업들의 말레이시아 현지시장 진출 등을 모색했다.
전라북도는 중국 등 해외로 진출했다가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분주하다. 전북은 유턴기업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유치대상 업종도 확대했다. 또 고용보조금, 특별입지보조금, 투자보조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1년간 26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이 중 23개가 보석관련업체다. 익산시는 이들을 지원키 위해 익산왕궁보석단지에 보석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자체들의 기업유치활동에 충주기업도시에는 글로벌우량기업인 보그워너가 새 둥지를 틀게 되었다. 또 원주기업도시는 매출액이 연간 400억원에 달하는 삼익제약을 유치했다.
충주기업도시는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서 산업용지를 분양 중이다. 서울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충주까지 1시간 안팎의 거리다. 지난 달 12일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한층 나아졌다. 내년 말쯤 평택~제천구간이 완전 개통 될 전망이다. 충북 충주시 노은~북충주IC간 2차선 도로가 2016년까지 4차선으로 확장된다. 신니~노은•가금~칠금(2014년 3월 예정), 북충주IC~가금(2014년 5월 예정)을 잇는 4차로 순환도로가 연결돼 충주 도심권과 외곽 간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 진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쯤 개통되며 북충주IC~가금(2014년 5월 예정) 도로는 현재 가개통 상태다. 충주기업도시의 공급가격은 3.3㎡당 평균 40만원대다. 현재 충주기업도시 용지 분양률은 약 75%로 기업도시 중 가장 높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호저면 일원에서 개발되는 원주기업도시의 산업용지도 분양 중이다. 원주기업도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강원도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확충할 예정이다. 2012년 청량리~서원주역의 중앙선이 개통되면서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편이다. 중앙선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등이 향후에 확충될 계획이다. 현재 차량을 이용하면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및 각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수도권과 접근성은 충주기업도시와 비슷하지만 공급가격은 3.3㎡당 평균 87만원대다.
충남 예산군 고덕면 오추리 일원에서 예당일반산업단지가 분양 중이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고덕IC가 가깝다. 인근에 제2서해안고속도로와 서해복선전철이 개통 예정이다. 공급가격은 3.3㎡당 58만원 선이다. 입주는 올해 12월쯤 가능하다.
전북 익산에서는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귀금속보석산업 클러스트) 내 보석가공단지 용지를 분양한다. 귀금속보석산업 클러스터 내에는 보석박물관, 귀금속전시판매센터, 화석전시관 등이 조성돼 있다. 이 중 보석가공단지가 분양에 나섰다. 호남고속도로 익산IC가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