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보러갈까, 박인비 보러갈까

2013-09-25 18:07
국내 남녀골프 ‘큰 장’…신한동해오픈·KDB대우증권클래식 해외파-국내파 대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상문 김경태 박세리 박인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배상문(캘러웨이) 김경태(신한금융그룹)를 보러갈까. 박인비(KB금융그룹)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를 보러갈까.

이번주 국내 골프장에 ‘큰 장’이 선다. 26∼29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에서는 한국프로골프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이, 27∼29일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GC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 KDB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이 열린다.

두 대회 모두 해외에서 활약하는 간판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골프팬들은 TV중계를 통해 봐왔던 톱랭커들의 스윙과 샷을 눈으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다. 

신한동해오픈에는 배상문 김경태 외에도 미PGA 투어프로 이동환(CJ오쇼핑) 김민휘(신한금융그룹), 일본에서 활약하는 김형성(현대하이스코) 류현우 등 낯익은 ‘해외파’들이 나서 강경남(우리투자증권) 홍순상(SK텔레콤) 김태훈,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창우(한체대) 이수민(중앙대) 등과 기량을 겨룬다. 배상문은 지난 5월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미PGA투어 첫 승을 올려 상승세이고, 김경태는 7년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첫 승을 노린다. 이창우 이수민은 올해 프로대회에서 1승씩을 거둔 다크 호스다. 올해 미PGA 2부투어에서 뛴 김민휘가 ‘디펜딩 챔피언’이다.

주최측은 대회 초반 이틀간 배상문-김경태-홍순상, 이동환-김형성-강성훈, 김민휘-김비오(넥슨)-이창우를 한 조로 편성했다.

남자대회보다 하루 늦게 시작해 54홀 경기로 치르는 KDB대우증권클래식에는 미국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톱랭커들이 네 명이나 나온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 5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 6위 최나연(SK텔레콤), 29위 박세리가 그들이다. 박인비가 KLPGA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이후 9개월만이다. 박세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절정의 샷감각을 뽐내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일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역전당해 2위에 그친 유소연도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들에 맞설 ‘국내파’로는 샛별 김세영(미래에셋)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김세영은 올 시즌 거둔 3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날 박인비-박세리-김세영, 최나연-김효주(롯데)-장하나(kt), 유소연-전인지(하이트진로)-김보경(요진건설)이 동반플레이를 한다.


 ◆신한동해오픈 첫날 조편성
    ※26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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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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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김민휘 김비오 이창우(아마)
07:10  류현우 강경남 김도훈
07:50  강욱순 김종덕 신용진
11:20  이동환 김형성 강성훈
11:30  배상문 김경태 홍순상
12:40  박상현 김대현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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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대우증권클래식 첫날 조편성
   ※27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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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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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  김자영 김혜지 윤선정
09:40  김하늘 김다나 김지현
09:50  허윤경 양수진 변현민
10:00  유소연 전인지 김보경
10:10  최나연 김효주 장하나
10:20  박인비 박세리 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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