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지역경제 파급효과 634억 원 … 역대 최고

2013-09-25 11:27
- 25일 보령머드축제 운영결산보고회 가져

사진=보령머드축제_블랙이글스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지난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개최된 제16회 보령머드축제의 지역경제파급효과가 지난해 592억 원보다 비해 42억 원 증가한 634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이사장 이시우)는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임원 및 축제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보령머드축제 운영결산보고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머드축제는 세계 주요 언론에 연일 보도됐으며, 세계 최정상 블랙이글스 공연을 도입하고 스페인 토마토 축제와 협력하기 위해 축제장에서 토마토 축제 체험장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축제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성과로는 머드축제의 재정자립 제고를 위한 다양화로 자생력을 강화했으며, 인터넷 및 SNS, 모바일앱 등을 통한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한 글로벌 축제로의 홍보 강화로 방문객 증가한 것이 주요 성과로 나타났다.

특히 공군 블랙이글스에어쇼를 비롯해 새롭게 선보인 머드타워와 머드댄싱팀의 머드몹씬, 보령머드팩 체험부스 무료운영, 스페인토마토축제 체험장 등 색다른 연계프로그램 유치·운영으로 관광객에게 참여·볼거리를 제공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

다만 젊은 관광객 위주행사로 가족단위, 노약자 프로그램이 미약한 점과 머드축제장 협소로 관광객이 장기간 대기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축제평가 및 방문객분석 결과 ‘행사의 흥미’ 항목이 지난해 5.52보다 높은 5.63(7점 척도)으로 나타나 12개 만족도 분석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행사장 안내 서비스’가 지난해와 비슷한 5.32, ‘행사내용 다양성’ 5.15, ‘체험 프로그램 만족’ 5.14 순으로 나타났다.

축제프로그램 분석에서는 에어바운스 체험이 26.8%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으며, 컬러머드 보디페인팅 16%, 보령머드팩 체험 9.6%, 머드셀프마사지 9.6% 순으로 나타났다.

흥미프로그램에서도 에어바운스 체험이 19.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컬러머드 보디페인팅이 11.3%, 머드몹씬 11%, 블랙이글에어쇼 10.8%로 나타났다.

경제파급효과에서는 ▲생산유발효과 634억4200만원 ▲소득유발효과 117억8500만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86억3100만원 ▲ 고용유발효과는 479명으로 나타났다.

축제조직위는 축제평가 및 방문객분석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개선·보완하는 한편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시우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축제의 생생한 모습들이 보도되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16회 머드축제를 치루면서 드러난 여러 가지 지적사항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여 머드축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6회 보령머드축제는 외국인 24만명을 포함해 317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8만6500명이 증가했으며, 머드체험장 입장료 수입은 3억2632만원으로 지난해 1억7672만원에 비해 85%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