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산가족 상봉… 북한 조평통 "연기한다" 성명
2013-09-21 10:5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북한이 오는 25~30일 예정된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돌연 연기하기로 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21일 오전 대변인 성명에서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를 동족대결에 악용하고 있다"며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또 다음달 2일로 우리 정부에서 제안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연기한다고 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달 23일 적십자 실무접촉을 거쳐 오는 25~30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그러나 전날 우리측 선발대가 금강산에 도착했을 때 숙소 문제로 이견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