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조합 '직접판매산업의 현안과 발전방안' 포럼 개최

2013-09-16 15:40

아주경제 전운 기자= 국내 직접판매산업의 현안을 성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직접판매공제조합은 최근 서울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직접판매산업의 현안과 발전방안'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직접판매공제조합이 주최하고 한국직접판매협회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김재경 의원(새누리당)과 직접판매공제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회원사 대표, 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유통산업의 한 축으로서 직접판매산업이 질적·양적으로 크게 발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인식과 제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업계 전체가 저평가 되고 있는 문제를 되짚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도적으로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치걸 직접판매공제조합 이사장은 "국민 공모를 통해 다단계판매의 대체용어인 '회원직접판매'라는 새로운 용어를 발굴했다"며 "용어 개정과 함께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하여 업계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정화해 나갈 수 있는 시장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 김재경 의원은 "유통시장에서 직접판매산업이 수행하는 긍정적 기능과 역할을 명확하게 정립하고 논의함으로써 직접판매의 바람직한 발전 방안을 거시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병훈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과장은 '직접판매산업에 대한 정책정책'에 대해 발표한데 이어, 법무법인 서정 전익수 변호사가 '직접판매업의 법적 규제의 개선방안'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한상린 교수가 '다단계판매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용어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주제발표에서 안병훈 과장은 "업계 스스로의 꾸준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전익수 변호사는 "시장 환경변화에 따른 소비자형 회원의 증가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일반 사업자형 판매원과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라 법적 규정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상린 교수는 "직접판매 시장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유통산업적으로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학문적, 실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새로이 선정된 '회원직접판매'라는 용어가 업계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권오승 교수를 좌장으로 발제자와 한양사이버대학교 홍은주 교수, 서울 YMCA 신종원 실장, 중앙일보 경제연구소 김광기 부소장, 한국암웨이(주) 박세준 사장,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전희덕 전무이사의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