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타운하우스 짓는 인터넷카페 관심 '급등'

2013-09-12 16:29

하니홈스 동호회 회원들이 다수 입주하는 양평 프로방스풍 전원주택. [사진제공 = 하니홈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등을 짓는 인터넷 카페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토지매입·건축인허가·설계·시공 등 까다로운 절차와 비용부담을 덜기 위해 온라인으로 모여 공동으로 집을 짓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하니홈스주택연구소가 운영중인 하니홈스 인터넷 카페( http://cafe.naver.com/honeyfarms)다.

지난 2011년 7월 개설된 이 카페는 2년 만에 약 1만5000여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회원으로 가입한 커뮤니티 카페로 주로 전원주택·단독주택·소형타운하우스 등 주택단지에 대한 회원간 정보를 공유하고 하니홈스주택연구소는 회원 의견을 수렴해 실제 집짓기에 나선다.

즉 시행사·시공사로 대변되는 획일적인 주택공급방식에서 벗어나 토지구매단계부터 함께 참여하는 이른바 공동구매를 통해 토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건축허가와 시공 또한 공동으로 진행함으로서 경제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여기에 건축사사무소와 종합건설회사가 함께 참여해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는 물론 가격대비 양질의 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게 이 카페의 특징이다. 과거 직장동호회나 일반주택동호회에서 주택단지를 만들 때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손꼽혔던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게 장점이다.

실례로 하니홈스주택연구소는 지난 2009년부터 강원도 평창의 하니팜스 1·2단지를 시작으로, 경기도 동두천·양평 등지에서 전원주택·단독주택단지를 이미 준공시켰다.

최근 용인 상하동에 하니힐스 단독주택단지를 공사 중이며 용인 구성지구에는 소형타운하우스도 준비 중이다.

대다수 입주민은 이 카페의 회원들이다. 특히 온라인 카페를 통해 사업지 선정부터 분양가는 물론 주택외관, 설계평면까지 집에 대한 전 과정을 입주자의 의견을 모아 진행된다.

하니홈스 카페를 운영하는 운영자 김현기 하니홈스주택연구소장은 "하니홈스의 온라인 카페의 회원 80%가 대부분 30~40대이고 그동안 진행했던 주택단지의 입주자, 분양자 역시 이 연령층"이라며 "그동안 재산가치, 투자가치의 수단으로도 인식되어 왔던 주택이 이제는 순수주거 및 가족 구성원의 휴식공간이라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는 문화적인 변화의 시작으로 본다"고 말했다.